뻘글입니다. (주저리)

밤새
밤새 · 음악 수필가
2022/03/21
오늘 아침에 일어나곤 꽤 컨디션이 좋았는데 조금씩 기분이 안 좋아지더니 우울해져서 계속 누워 있었어요. 이놈의 우울증... (저는 우울증이 깊어지면 조현적 사고를 하게 되는-조현 스펙트럼에 걸친-꽤 중증 우울증 환자입니다.)

날씨도 맑고 공기도 선선한데 이렇게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싫으면서도...

한편으론 제가 가엾더군요.

저랑 비슷한 병을 앓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랑 이런 대화를 나눈 적 있습니다. 

"남들은 자연스럽게 일하고 돈 벌고 일상 꾸리고 그렇게 사는데 우리 같은 정신 장애인들은 매번 매 순간 용기를 내야 해..."

정말 매번 매 순간 용기를 내고 자기 자신을 어르고 달래는 일이 가끔은 꽤 지치지만,

방금 전에 친구에게 카톡으로 막 외쳤네요.

행복할 수 있다고.
우린 가진 것도 많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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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 영상물에 관한 수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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