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결혼을 하지 않은 나. 그리고 타인의 시선.

정연의정원
정연의정원 · 쇼핑몰하다망함, 고양이집사,물생활러
2022/03/15


아직도 결혼하지 않은 30대의 여성을 보면,
혹자는 "결혼은 안하니?", "결혼 언제해?", "시집안가니?", "이제 시집가야지?", "아직도 시집안가니?"
등의 질문을 하곤한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초면에도 저런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아직도?', '왜?' 와 같은 식의 태도로 질문을 하시곤 한다.
나는 30대의 여성이다. 정확히 올 해 33살이 되었다.
'만 나이'라는 개념이 있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의 나는 실제 32년을 살았지만 33살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숫자는 사람에게 강박과 고정관념, 그리고 계급을 나누기 참 좋은 기준이 되는 것 같다.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환경도, 생각하는 것도 모두 변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고정관념만은 변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대부분 저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정적인 시선이 대다수이다.
"아직도 못했냐?", "남자가 없냐?", "맘에드는 사람이 없냐?", "눈이 너무 높은거 아니냐?" 등
그나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정도 질문이면 양반인 것 같다. 
내가 겪은.. 나이관련된 이야기로 나를 기분나쁘게 했던 상대방과의 대화 중에
가장 무례했던 어른의 말이 기억이 난다.

막 30살이 되던 해, 첫 달이였다.
그 사람: "정원(가명)이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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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먹고살지, 그냥 잡생각 끄적이기, 낙서장 일기장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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