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7
대량 생산과 컨베이어 벨트와 주 40시간 근무제
20세기의 일과 일하는 방식
1903년 헨리 포드의 포드 모터 컴퍼니가 만들어지고,
1908년 모델 T를 처음 선보인다. 출시 가격은 $850, 평범한 노동자의 18개월치 월급정도였다. 이후 1925년에는 $300, 4개월치 월급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모델 T는 자동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젖힌다.(출처)
20세기의 일은 제조업이었고, 헨리 포드와 그의 동료들이 하는 일은 자동차라는 크고 복잡한 기계를 대량생산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제품을 표준화하고 컨베이어 벨트를 중심으로 제조 과정을 최적화해서, 생산 효율은 높이고 단가는 낮췄다. 지금이야 경제성이나 생산성 같은 단어가 안 나오는 곳이 없지만, 당시 이런 '과학적 경영관리'(scientific management, 각주1)는 금시초문이었다. 경영학과 산업공학이 태동하는 시기였다.
대량 생산은 마법이었다. 포드 이전의 자동차는 과학자들의 장난감이거나 귀족들의 사치품이었다. 포드의 대량 생산은 자동차를 중산층의 이동수단으로 만들어버렸다.
마법은 종합 예술이다
헨리 포드는 엔지니어(각주 2)이자 뛰어난 사업가(각주 3)였는데, 무엇보다 그는 일반 노동자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최저 임금이라는 개념도 없던 1914년에 당시 업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임금(당시 물가로 시급 2만 원!)을 보장해 줬다. 그리고 하루 10-12시간, 주 6일 근무가 표준이었던 1926년에 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
미친 것처럼 보이는 포드의 정책들은
사업적 판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제조업 = 생산성 x 가동률이다. 높고 안정적인 임금 덕분에 포드 조립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