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가라고? 내가 당했는데?

김선태 · 동화를 쓰는 작가 신문논설도 썼음
2022/08/27
새 대가라고? 내가 당했는데? 
   
상당히 늦은 시각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새벽 몇 번이나 잠에서 깨어나 설친 까닭에 잠이 깨어나는데 개운치가 않았다.
그렇다고 운동을 거를 수는 없는 일 곧장 운동을 시작하였다. 나가자마자 쌈지마당소공원으로 가는데 2000, 조깅과 팔운동<350 + 300 = 100>을 하고, 다시 간단히 몸풀기 조깅을 하고 떠나려니 3000, 집에 와서 보니 4600, 마당에서 맹발로 딋걸음 하고나니 8400, 앞 종종걸음으로 10200으로 아침 운동을 끝내었다.
옥상을 돌아보고 나서 들어오니 아내는 체육관에 가려고 준비가 거의 끝나 있었다. 
“아침에 올라가서 보니 새가 무화과도 다 먹어어 치우고 꼭지만 남았고, 머루도 익은 것은 다 따먹고 없더라”고 하여서 다시 올라가서 확인하여보니 정말 어이 없게도 내가 새들을 막겠다고 그물로 덮어 씌우긴 하였지만, 밑 부분까지 완전히 차단을 시키지 않고 이렇게 덮어 씌워 두면 안 오겠지? 생각하고 씌우는데만 열심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덮어 씌워둔 무화과나무에 들어가서 가장 크고 잘 익은 것만 골라서 거의 다 쪼아 먹고 꼭지 부분만 암겨 두었더란다.
시간 맞춰 가라고 밀어 내다 시피 보내고 나니 09:00 되었다. 아침을 먹어야 하지만 우선 모란앵무의 먹이주고 깔개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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