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
이동민 인증된 계정 · 문명사를 연구하는 지리학자입니다.
2022/09/08
글 잘 읽었습니다. 왜곡된 유교적 관념과 집단주의에 극도로 충실한 '효자, 효부' 집안에서 자라나면서 십원 반푼어치도 없는 희생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는 관계로 왜곡된 유교 사상을 혐오를 넘어 증오하는 터라, 이런 글에는 항상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제사가 요즘 와서 문제가 되는 까닭은, 제사에 대한 '어르신'들의 생각 자체가 완전히 글러먹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제사는, 고대라는 시대적 한계로 인해 온전한 통일 국가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었던 상(商), 주(周) 등이 부족장이나 봉건 제후 등을 다스릴 명분을 찾기 위한 수단이었죠. 
그리고 조선시대의 제사는 오직 뼈대있고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양반 집안에서나 지내는 일이었습니다. 양반이어야 제사를 지낼 수 있었고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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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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