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센의 엘리자베트는 헤센의 대공 루드비히 4세와 그의 아내인 영국의 앨리스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엘리자베트라는 이름은 할머니인 프로이센의 엘리자베트의 이름을 딴것이었지만 동시에 가문의 선조로 시성된 튀링겐의 란트그라핀 성 엘리자베트(헝가리의 엘리자베트)의 이름을 딴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엘라는 매우 신앙심이 깊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엘라는 언니인 빅토리아와 가장 친한 사이였으며 아마도 둘은 자매이자 친구같은 사이였을 것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딸들끼리 짝지워서 공부시켰었는데, 앨리스 공주 역시 어린시절 교육받은대로 자녀들을 교육시켰고 헤센의 빅토리아와 엘리는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면서 매우 친한 사이가 되었는데 이를테면 언니인 빅토리아가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와 사랑에 빠진것을 제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이 바로 엘라이기도 했었습니다.

엘라는 당대 미녀로 유명했는데 당대 그녀를 만났던 사람들은 엘라에 대해서 일관되게 아름답고 황홀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헤센 대공 가문의 네 자매들중 막내일 알릭스(후에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황후)가 제일 예쁘기에 아마도 엘라는 우아한 행동과 상냥함 성품이 더해져서 아우라가 있는 미모의 여성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엘라에 대해서 유럽의 왕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뒀었는데 그중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자인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도 있었습니다. 그는 엘라에게 청혼했었지만 엘라는 황후가 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후에 빌헬름 2세는 1차대전때 엘라가 위기에 처하자 구하려고 하기도 했었으며, 평생 자신의 서재에 엘라의 사진을 뒀었기도 합니다. 또  빌헬름 2세의 고종 사촌으로 바덴의 대공이 되는 프리드리히 2세 역시 엘라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