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저도 모든 걸 포기하고  살면서, 
죽을 용기가 없어  그냥  흩어져 버리는 연기처럼  살았었던 날들이 떠오르네요~
아무것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지냈어요. 
제 자신이 너무 너무 바보 같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꼬인건지  한탄하며 시간을 흘러보냈어요.
그냥 살아갔어요...
제 청춘을 갈아서 죽지도 못하고 살다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다 자라있더군요.
그 예뻤던 모습을 한번도 편안한 마음으로 봐 주지도 못한채,  오로지 살아내는데만 집중했어요.
그런데 초등학생이었던 아이가  엄마의 무기력했었던  그  모습을 기억하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또 몰래 많이 울었어요.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정말 많이 미안했구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갔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고통이 저에게 나쁜 것 만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