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감성 20호 2019여름호

          비 닦는 밤
              이윤희

둥근 시간을
방울방울 굴리며
구름을 뚫고 아프게
나오는 빗살들

구름이 달을 삼키고
달은 나를 삼키고
나는 비를 삼킨다

#계간 #문예감성 #20호 2019여름호

          #비 닦는 밤
              #이윤희

(이윤희 시인)
(경기도 수원 거주)
(문예감성 제8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수상)
(문예감성 문인회 사무국장,
예감 문학회 회원)

여름비      /김경희

 

비 맞고 걸어 본 적이 없다

 

마음껏

맞아 보고 싶기도 해

 

학교 정문 앞

우산을

챙기지 못했다

추적추적 비 맞고

서럽게

 

비와 눈물이 범벅이 되어

울곤 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