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중도와 중국의 중용은 다르다 [백성욱 박사의 철학과 사상 해설: 문화 예술 철학]
2023/03/03
백성욱은 1) 세계는 유한하다, 2) 세계는 무한하다. 3) 세계는 유한하지도 않고 무한하지도 않다는 판단의 예를 든다. 앞서 평등 불평등의 논리 방식이다. 그는 특히 모든 현상의 상대적 관점을 강조하면서 그 예로 앞서 말한 평등과 불평등을 들었다. 이는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중간을 취하는 중국의 노자나 공자의 중용 등은 이유가 1점이고 결과도 1점이라는 의미보다 더 적어지는 논리라 보았다. 그는 따라서 ”중국철학이 불교 철학이 되지 못한다,“ 고 하였다. 중간을 취하면서 양극단을 베제하며 자기 것, 가까운 것부터 사랑하라는 중국의 중용철학이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불교의 보편적 사랑에 미치지 못함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유교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과 불교의 중도는 비슷한 점도 있다. 그래서 ”유교와 불교에는 결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유교와 불교는 천리(天理)와 일심이라는 방법상의 차이만을 보여줄 뿐, 그 속에서 인간의 본래성과 평등성을 긍정하고 추구하는 ...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