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약도 꽝, 난 게으른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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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6/18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새벽을 지새우고 있네요.
3일 분량의 약에서 뭐 얼마나 대한한 결과를 보겠냐마는
수면장애는 전혀 낫지 않고 있어요.

사실... 이제 좀 지쳐요.
제가 첫 발명을 한 건 22년 2월, 본격적인 외래치료를 시작한 건 22년 6월
어제도 글을 하나 올린 후 오후에 상태가 좋지 않아 구급차에 실려갔었고
또 다시 골골거린다는 소식을 들은 오빠는 한숨을 쉬며 응급실로 왔더랬죠.
 
주변 사람들도 이제 지쳐가는지
저보고 제가 게을러서 병이 안 낫는 것 아니냐, 더 노력을 해랴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노력, 부지런함, 근면성실... 대체 뭘 보고 뭘 안다고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전 이제 그만 포기하고 휠체어를 타라는 병원의 권고에도 아득 바득 지팡이를 짚고 구르고 넘어지고 깨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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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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