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급과잉의 시대에 '지식 콘텐츠'가 살아남는 방법

이주형
2023/05/27

모든 사람이 하나하나의 미디어가 되며, 하루에도 엄청난 숫자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콘텐츠가 선택받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다른 콘텐츠에 비해 에너지를 써야 하는 지식 콘텐츠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쟁도 치열한데, 콘텐츠 제작의 난이도를 급격히 낮추는 생성 AI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 콘텐츠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지식 콘텐츠의 큰 패러다임을 살펴봐야 합니다. 

지식 콘텐츠는 크게 'What', 'Why', 'How' 총 3가지로 구분됩니다.


WHAT
첫번째. 'What'은 '무엇'에 대해서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명왕성'이 무엇인지, '만유인력의 법칙'은 뭔지에 대해 쓰는 것이죠. 지금은 조금만 검색해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인류가 가진 지식이 충분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What에 대해 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었기에 '혈액형이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는 사실', '감기는 세균을 통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알리는 것도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사람들은 '국민교육'으로 기본적인 교양을 쌓고, '인터넷'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what 콘텐츠'의 가치는 갈수록 하락했습니다. 이미 너무 많고, 만들기도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쳇GPT의 등장은 근근이 명백을 이어가던 'What 콘텐츠'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를 했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 알려줄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결국 'What 콘텐츠'를 말하고 싶으면, 내용적으로 차별화할 수 없기에, 남은 것은 내용을 말하는 '형식'을 바꾸는 것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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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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