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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큰 담론이나 커다란 비전 위대한 이야기를 자주 할 때, 그 사람이 나와 그 사람 주변에 하는 사소한 약속들을 눈 여겨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소한 약속들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누적되면 나는 그 사람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면박 줄 필요까지도 없고, 그냥 그 세계 안에서 추종자들과 그리 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으로 인해 정체가 들통날 때 까지 신경쓰지 않는다. 굳이 내 칼에 피 묻힐 필요 없지. 상대가 날뛰면 나도 귀찮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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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내뱉은 말을 다 지킬 수도 없고 다 지킬 필요도 없다. 우리는 사람이고 평범할수록 실수와 후회, 지키지 못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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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어도 영웅 행세나 꽤나 거창한 사람인 척 하려면 자신이 하는 사소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