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풍경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08/07
이사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되어간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낯설었던 집도 언제 그랬냐는 듯 적응이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오래 낯설어하던 봉봉이도 이제 적응을 한 것인지 분리불안 증세가 조금은 나아졌다.

   학기 중에는 이른 시간에 출근해서 해가 질 무렵 퇴근하다 보니 높은 층으로 올라온 보람이 없었다. 그나마 방학을 맞아 낮에 바깥 풍경을 바라볼 여유가 조금 생겼기에, 아침 시간이나 늦은 저녁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온 집에 환기를 시키면서 높다란 하늘이 훤히 트인 뷰가 기막히게 멋진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서이초 사건이나 묻지 마 칼부림 등 마음과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터지고, 한여름에 이상 고온이라 너무 뜨겁지만 시원한 실내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만큼은 어찌나 끝내주는지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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