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중력

임유진
임유진 · 정치와 음악
2021/10/01
Gravity 영회포스터

산드라블록 주연의 영화 'Gravity'가
제목으로 홍역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
그 제목이 적절한지의 여부 때문에요.

그런데 저는 영화를 보고나니 더이상 적절할 수 없다고 느꼈어요.

정상궤도로부터 이탈해 회전하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산드라블록은 
잠시 잃어버린 자식을 생각합니다.

영화 내내 산드라블록은 
말 그대로 중력에서 이탈한 상황과
가족을 잃어버려 삶의 원동력을 잃은 엄마의 상황을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해 연기함으로써 
삶에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가족은 부양해야 할 무거운 부담이지만,
동시에 이 지구 위에 붙어있도록 삶을 지탱하는 중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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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자살로 고립청년들에 관심이 생겼다. 이후 청년에게 소액금융 지원하는 소셜벤처, 정치스타트업 공동창업 등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시민단체 활동가로 고립청년을 지원하는 ’청년브릿지‘ 를 진행 중이다. 연결을 통해 외로움 때문에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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