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것도 허락받아야 하는 10대

리리
리리 · 조금씩 달라지는
2021/10/01
10대 때 힘들었던 이유는 대부분 보호자 역할을 하는 주변 어른들의 시선 때문이었습니다. 이거 저거 해보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탐구하고,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실험장인 셈인데 무조건 좋은 대학을 목표로 다 같이 공부하기에 급급했으니까요. 공부에 몰입하지 않으면 문제아 취급받는 시기였습니다. 거기서 낙오되면 마치 미래가 없다는 것 처럼요. 특출나진 않았지만 문제아도 아니었던 저처럼 대부분의 평범한 10대는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이전에 저런 시선에 맞서 싸우는 게 먼저였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어른들 기대에 맞추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는 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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