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막스: 시장 순환 주기의 대가

백야 · 가치투자
2023/02/16
본문은 로널드 챈의 『가치투자자의 탄생』 1장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6278617i
P022
"1968년 여름 인턴 업무 첫날 그들 종목을 사서 5년간 보유했다면 돈을 거의 전부 잃었을 겁니다. 우량주를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가격이 적정한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투자입니다. 투자에 대한 개념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시기입니다. '좋은 투자는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사는지가 아니라 얼마에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격의 적정성입니다."
P023
"특히 허니웰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3년 만기 채권이었는데 전환 프리미엄(전환 가격과 발행 가격의 차이)이 작았습니다. 허니웰은 신용이 좋아서, 다시 말해 돈을 잃을 염려가 없어서 액면가 부근에 채권을 매수해 6% 표면 금리로 이자를 지급받다가 액면가로 상환받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게다가 전환 프리미엄이 작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돈을 더 벌 수 있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전환 프리미엄도 그만큼 확대되니까요. 상승 잠재력은 있지만 하락할 위험은 없는 아주 좋은 기회였죠. 저는 역회전을 막는 미늘이 있는 톱니바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리한 시장에서 손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매수 기회는 없습니다. 그런 기회가 있다면 남들도 결국 그 사실을 알 것이고 그러면 가격이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그때는 시장이 무지했고 그래서 미늘이 있는 톱니바퀴 같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P027
막스는 검은 월요일이 닥치기 8일 전인 10월 11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떠올렸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이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의 조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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