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
윤정 · 전업주부
2021/10/17
집이 필요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결혼이란 게 누군가에게는 특권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차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이가 이성이 아닌 동성이었다면 집이 필요하다고 해서 혼인신고라는 선택을 할 수는 없었겠지요. 헌법에는 여와 남을 적시해 혼인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데(당연히 결혼은 이성끼리 한다고 생각했으니 적을 필요가 없었을거라 여겨지네요) 실제로는 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사회제도나 복지제도를 경험하면서 보편성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자유지만 그 자유 이전에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모두에게 있어야 겠지요. 그럴 때만이 진정한 자유의사에 따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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