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재래시장, 그리고 추억
2022/12/25
1.
폭넓지 않은 인간관계를 세분화하면 3가지 정도로 분류된다.
첫째는 교우관계이다. 초중고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부산에서 생활을 했기때문에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도 더 된 친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본인들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둘째는 교회사람들이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교회에 다니는 나는 이 공간이 무척 익숙하다. '교회' 라는 종교적인 관계로 구분했지만, 이들 또한 똑같은 사람의 성정을 갖고 있다. 똑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더 정이간다. 마지막으로 직장 동료들이 있다. 입사이후 가족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 쿨하게 인사하고 보내줄 수 있지만 누군가는 꽤 오랜 시간동안 내 기억에 남아있을 사람들. 그리고 얼룩커들 이라는 관계가 있
2.
개신교 신자로써 교회라는 것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릴 때부터 함께 성장해온 친구들은 무척 강한 결속력을 갖고 있다. 크리스찬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하나님이 살아있다고 믿고, 기도를 하면 그대로 응답된다고 믿는다. 혼자 기도를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헬프' 를 종종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삶의 온갖 쓴 뿌리들과 상처, 어려움을 나누게 된다. 서로의 아픔을 함께하며 기도를 해준 사람들의 관계는 무척 견고하며 결속력이 강하다.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졸업 후 입사하기 전까지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보통 24일 밤 '성탄 전야제' 라고 해서 각 부서마다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하며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치부 아이들부터 청소년, 중장년층, 노인들까지 함...
폭넓지 않은 인간관계를 세분화하면 3가지 정도로 분류된다.
첫째는 교우관계이다. 초중고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부산에서 생활을 했기때문에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도 더 된 친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본인들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둘째는 교회사람들이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교회에 다니는 나는 이 공간이 무척 익숙하다. '교회' 라는 종교적인 관계로 구분했지만, 이들 또한 똑같은 사람의 성정을 갖고 있다. 똑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더 정이간다. 마지막으로 직장 동료들이 있다. 입사이후 가족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 쿨하게 인사하고 보내줄 수 있지만 누군가는 꽤 오랜 시간동안 내 기억에 남아있을 사람들.
2.
개신교 신자로써 교회라는 것은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릴 때부터 함께 성장해온 친구들은 무척 강한 결속력을 갖고 있다. 크리스찬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하나님이 살아있다고 믿고, 기도를 하면 그대로 응답된다고 믿는다. 혼자 기도를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헬프' 를 종종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삶의 온갖 쓴 뿌리들과 상처, 어려움을 나누게 된다. 서로의 아픔을 함께하며 기도를 해준 사람들의 관계는 무척 견고하며 결속력이 강하다.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졸업 후 입사하기 전까지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보통 24일 밤 '성탄 전야제' 라고 해서 각 부서마다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하며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치부 아이들부터 청소년, 중장년층, 노인들까지 함...
@아멜리님
뜨신국물...! 감사합니다!
뜨신 국물 같은 글입니다:)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미혜님
햄버거는 그때 그때 만들어서 와그작 씹어먹어야 맛있음..
화이팅.
성은 햄 이름은 버거님 수고하셨어요.
내년엔 신선칸에서 좀 쉴 수 있는 날이 많다면 좋겠네요.
패티, 치즈, 양상추가 흐물하지 않게
파이팅!!
@몬스님
멸치 다신 육수의 향기와 어릴적 추억이 믹스된 칼국수의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자주 가는 것 같아요. 좋았던 그 정서를 다시 느끼고 싶어서..
고품격공론장에 너무 먹는 이야기를 길게 쓴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ㅎ
딴소리이지만 저는 번외편으로 '일본 라이프' 이런거 시리즈로 한 번 연재해주시믄 참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ㅋ 다른 곳에서의 삶은 어떠한지 직접 살아보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하구요.
자취 시절, 부모님께서 저 살던 곳 근처 재래시장에 있던 칼국수 집을 들르시고는 너무 맛있다며 방문할 때마다 꼭 들르는 가게가 되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깔끔하고 비싼 가게도 꽤 있었는데, 꼭 그 곳만 가셨던..ㅎㅎ 재래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서울에서 옛날의 추억을 맛보신 건 아니셨을까, 빅맥쎄트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네요.
언젠가 한 번 칼국수 이야기 제대로 해주시면 꼭 읽고 싶습니다!
@지미님
잘 읽어진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잭얼룩커님
남아 있는 티끌만한 온기가 글 쓰느라 소진되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글 줄이라는 이야기 아녀요
잘 읽어진다고
글이 맛나다고
그래서 좋다고~~^^
항상 알라봉
온기 가득 좋은글 쓰는데 성공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헐...이게 잠 못자면서 버벅 거리며 적은 거여?
거참...햄버거가 패티를 어따가 팔아묵는 소리 하는구만
헐...이게 잠 못자면서 버벅 거리며 적은 거여?
거참...햄버거가 패티를 어따가 팔아묵는 소리 하는구만
온기 가득 좋은글 쓰는데 성공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자취 시절, 부모님께서 저 살던 곳 근처 재래시장에 있던 칼국수 집을 들르시고는 너무 맛있다며 방문할 때마다 꼭 들르는 가게가 되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깔끔하고 비싼 가게도 꽤 있었는데, 꼭 그 곳만 가셨던..ㅎㅎ 재래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서울에서 옛날의 추억을 맛보신 건 아니셨을까, 빅맥쎄트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네요.
언젠가 한 번 칼국수 이야기 제대로 해주시면 꼭 읽고 싶습니다!
뜨신 국물 같은 글입니다:)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성은 햄 이름은 버거님 수고하셨어요.
내년엔 신선칸에서 좀 쉴 수 있는 날이 많다면 좋겠네요.
패티, 치즈, 양상추가 흐물하지 않게
파이팅!!
@지미님
잘 읽어진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잭얼룩커님
남아 있는 티끌만한 온기가 글 쓰느라 소진되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글 줄이라는 이야기 아녀요
잘 읽어진다고
글이 맛나다고
그래서 좋다고~~^^
항상 알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