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과의 마지막 하루

이옥경
이옥경 · 일상의 일들을 기록
2022/11/02
오늘은 
막내외삼촌께서 서울로 가시는 날이다.
아침에는 큰외숙모의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그런데 밥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큰외숙모의 고문에 가까운
밥먹이기전술에 내가 세 그릇이나 먹어야 했다. 
큰외숙모는 날 너무 사랑하신다.
배불러 죽겠다.

점심에는 금오산(금강산인데 일부러 이래 씀)도 식후경이라고 금오산 드라이브하기 전에
근처 유명한 고기집에서 엄청 먹었다
나와 조카가 열심히 고기 구웠다.
건너편 탁자에 앉으신 아부지께서
나를 부르셨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입에 넣어주셨다.
ㅎ 이 나이가 되어도
아부지께는 내가 꼬맹이딸인갑다.
기분좋아 죽겠다.

KTX시간보다 좀 일찍 김천구미역 근처
커피숍에 도착하여 담소를 나누었다.
윷놀이달인, 사탕따먹기달인, 
장구달인 등등 2박3일간의 뒷얘기를 했다.
웃겨 죽겠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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