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가품의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눈동자

2022/08/25
햇살이 따스 하던 작년 가을의 어느날
헬스장에서 알게 된지 얼마 안되었던 여자 셋은
점심 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하였다.
세 명의 여자는 각자의 차를 타고 약속한 장소에 모였는데 이게  밖에서 보는 첫 만남인지라 사실 상대의 마인드를 아직은 알수 없었기에 그 만남의 겉치레가 다소 신경이 쓰였었다. 파랑은 평소에 쇼핑몰에서 눈에 예쁘게 보이는 옷을 사 입는 편이었고 격식을 갖춘 자리에 갈 만한 일이 많지 않았던 지라 늘, 편한 일상복의 옷 밖에 다른건 없었다.
몇년 전인가 알고지내던 언니가 옷가게를 오픈한다고 해서 개업 인사차 갔다가 하도 권하는 바람에 샤넬 클래식백 A급이라며 나름 거금을 주고 사다 놓은적이 있었다. 파랑은 검은색 니트 원피스를 찾아 들고는 "음, 이 정도면 무난하게겠어" 라며 원피스를 입고 검정 샤넬 짝퉁을 가방
을 들고 나갔다. 
약속 장소에는 왠 공주 두명이 납시었는것 같은 두명의 여자가 각각의 수입차를 몰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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