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사태 “개 훈련사 넘어 연예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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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31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 전문가 4대장이 있다. 요식업 백종원, 아동상담 오은영, 교통사고 한문철, 개 훈련사 강형욱. 그만큼 국민적 신뢰를 얻은 명실상부 전문가들인데 그동안 이들의 위상을 휘청거리게 할 만큼 중대한 논란거리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강형욱씨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물론 뒤늦게 해명을 한 뒤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짚어볼 지점들이 있다.
▲ 개 훈련사 강형욱씨의 모습. <사진=강형욱씨 인스타그램>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23일 18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반려견 교육 분야에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사실 훈련사하고 개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 사람의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우리는 주로 강형욱이라는 훈련사와 개와의 관계에 환호했던 건데 동물과 본인의 관계 외에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나 소통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차이가 있어서 되게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고 말했다.
 
지금 이게 뭐냐 하면 회사 내 갑질이다. 강형욱씨는 개하고의 관계, 동물하고의 관계는 잘 맺을지 몰라도 사람하고의 관계가 좀 다르다. 이걸 어떻게 보냐 하면 개하고의 관계는 상호 소통이라고 사람들은 착각하지만 일방적인 관계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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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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