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도 모르는 기독교 이야기] 모세오경을 모세가 쓰지 않았다고?

로빈K
로빈K 인증된 계정 ·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2023/03/21
저는 '개신교'인이고,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 중 일부(그중 다수는 신학자나 목회자)는 종교개혁 이후 중세 가톨릭에서 분기한 기독교의 한 분파를 개신교로 불러서는 안 되며, 그 개신교가 원래 기독교(그리스도교)의 정통이라고 믿고 주장합니다. 저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일단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되는 '개신교'로 부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주교(가톨릭)와 개신교를 합쳐서 기독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겠죠? 어쨌든 중동 지역에서 떠돌아다니던 히브리 민족의 종교인 유대교가 A.D. 27년경 등장한 예수라는 인물과 그 추종자(유대교 입장에서는 이단 사이비였겠죠?)들에 의해 갈라지면서 소아시아와 남부유럽의 새로운 종교집단을 형성하고, 로마제국에 의해 공식 종교로 인정된 이후 가톨릭(보편)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517년 신학교 교수이자 사제였던 루터에 의해 종교혁명의 씨앗이 심겨지면서 개신교가 시작되었죠. 여기까지는 다 아는 얘기죠? 

엄청나게 긴 이야기가 있지만, 어쨌거나 가톨릭과 개신교는 기독교로서 '정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이밖에 외경이라고 해서 더 많은 성서를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구약은 예수가 등장하기 이전의 이야기들이고, 신약은 예수가 등장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에이, 개독교 얘기네. 듣기 싫어'라고 나가버리시면 중요한 정보를 하나 놓치게 됩니다. 그러니까 재미 없더라도 한번 들어나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기독교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첫 다섯 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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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은밀한 맥락과 패턴을 탐색하고, 사회복지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찾고자 하는 사회복지 질적 연구자 /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자 / 시민기자 / 모태신앙 개신교인-신학대학원 졸업생-a Remnant Of Beliver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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