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건의 정의입니다.＂

근래에 이사 갈 일이 생겨, 주말 오후에 물건정리를 하던 중 오래된 책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시중에는 이미 절판되어있고, 딱히 필요없는 물건이라 버리려고 했지만 차마 책이라는 이유로 버리지 못했습니다. 다른 물건은 쉽게 정리할 수 있지만, 책은 정리가 어려운 이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책은 다른 세계로 가는 여행이고, 상상의 세계였습니다.
세계와 다른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는 항상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이 많습니다.
그래서 물건의 정의는 기억이나, 추억만큼 무게감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하며 그 책을 남겨두었습니다.
혹시 그 책이 지금보다 더 미래에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물건의 의미보다 다른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