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품격은 교사의 품격 못 넘어...교사가 관건

p
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2/28
☞ 학교가 교육청으로 둔갑... 교육이 망해가는 확실한 이유
☞ 교사가 장학사 역할까지 1인 2역을 강요받는 일선학교
☞ 교육품격은 교사품격 넘지 않아...교사 품위유지 저항권 발동해야
☞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전가않고 전담하는 품격있는 퍼스트 펭귄 교장들도 많아
[사진=연합뉴스]
기자의 아내는 공립학교 교사다. 지금부터 20여년 전에 서울 소재 한 중학교에 신규 발령을 받았다. 그 학교는 30학급 규모로 제법 볼륨이 나갔다. 아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생활지도하면서 직접 기안해 생산한 공문서는 한 달에 적으면 10건 많아도 20여 건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교사들은 한 달에 1인당 수백 건에 달하는 공문서를 미친듯이 기안•생산하고 발송한다. 마치 일선 학교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학습장이 아니라 공문서를 찍어내는 교육행정기관으로 둔갑해 버린 셈이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에는 헤드퀘터인 본부 교육청이 있고 산하기관으로 지역별 바디섹터인 교육지원청이 있다. 본부교육청에 수장인 교육감이 군림하고 있는 것처럼 지원교육청에는 교육장이 정점에  있다. 그리고 교육감(장) 아래에 교육지원•행정지원과장이 각각 포지셔닝되어 있다. 일선 학교에서 교장은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교감이 교육지원과장직을 수행하며 학교 행정실장이 행정지원과장 역할을 분담 처리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문제는 교육지원과장 아래에 있는 교육청 장학사 역할을 학생수업을 전담해샤 하는 교사가 떠맡고 있는 것이다.  즉, 교육지원청의 일사분란한 상명하복적 관료제를 그대로 학교 현장에 이식해 교사는 학생수업은 기본으로 하고 장학사 역할인 행정 업무까지 완벽히 처리해야 하는 만만찮은 1인 2역을 수행한다는점이다.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글만 공들여 잘 써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1인입니다. 저는 출범 이년만에 PV 220만 조회수를 돌파한 인터넷 매체 케이 큐뉴스 대표 겸 기자 박문혁입니다. 얼룩소의 존재를 이제야 파악한 늦깍이 입니다. 만시 지탄없이 얼룩소 번영위해 제대로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1.4K
팔로워 2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