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을 만들었다.
2024/01/05
파우더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서, 물만 섞어서 부치면 되더라.
나처럼 부엌 알러지가 있는
게으른 사람을 위한 세상이다.
그럼에도
어릴 적 엄마가 직접 강판에 갈아서 부쳐주시던 감자전이 그리워진다.
그때의 감자전이 그리운 걸까, 그 시절이 그리운 걸까.
쓰고 있는 글은 챕터 15까지 순조롭게 달려온 것 같다.
하지만 며칠 전
글 전체 호흡을 보려고 챕터 1부터 읽어보는데,
중간의 어느 지점부터 문장 느낌이 달라져서
이틀 정도 쓰기를 멈추고 있다.
어떤 기대감도 없이 나 스스로 확신을 가지며
그저 쓰자는 다짐이 무색하게.
나도 모르게 그랬던 것 같다.
고집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는데,
나는 웬만하면 고집을 부리지는 않지만
"싫어."라고 대답하는 그 어떤 거절에 있어서 끝까지 고수하는 나를 보곤
한때 엄마가 그랬...
이제막 글을 안 저로서. 바라는 거 없이 꾸준히 쓴다는 게 진정한 글쟁이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아요^^
그 꾸준함에, 앞으로 부릴 글고집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제막 글을 안 저로서. 바라는 거 없이 꾸준히 쓴다는 게 진정한 글쟁이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아요^^
그 꾸준함에, 앞으로 부릴 글고집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