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평가 기준이 불러오는 낮은 자존감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5/16
뤼튼 이미지 생성

인지심리 치료학의 권위자 라파엘 산탄드루 (Rafael Santandreu Lorite)의 책 '마음의 함정' (EL ARTE DE NO AMARGARSE LA VIDA)은 저에게 큰 영감을 준 책입니다. 

이 책은 비합리적 신념이 가진 문제점과 합리적 신념으로의 변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자존감과도 연결되어 있어, 이번 글을 통해 평가척도와 자존감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1. 일상 사건 평가척도

여러분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하철이 도착했을 때 갑자기 뒤에서 어르신이 새치기할 때

2. 친한 친구에게 민폐를 끼쳤을 때

3. 미처 모르고 레포트 기한을 넘겨서 제출했을 때
 
4. 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여러분은 각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이 척도에서 한 번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멘디쌤 제작 - 라파엘 산탄드루 '마음의 함정' 일상사건 평가 척도
저에게 만약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각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제대로 상상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1. 새치기를 당하면 짜증은 날 테지만 곧 잊어버릴 것이고, 조금 심한 비매너라면 친구에게 이야기하면서 공감받을 것이다.

2. 친구에게 민폐를 끼쳤다면, 일단 미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 친구에게 그런 것은 아니니 친구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힘쓸 것 같다.

3. 레포트 제출이 늦었다면, 점수가 깎이는 게 확실하니 짜증이 날 것 같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린 건 바뀌는 게 없으니, 오전까지 내려고 노력하겠다.

4. 암에 걸린 것을 알았다면 그 당시에 그 사실에 대해 끔찍하게 느껴질 것 같다. 많은 생각들이 들 것 같고, 이전에 기대했던 방식으로 삶을 살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좌절감이 생길 것 같...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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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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