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자유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니들의 위기겠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이래 한국에서는 보수우파들뿐만 아니라 좌파(를 자처하는 자)들까지도 '자유주의의 위기'를 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유주의의 위기'를 논하면서도 정작 가장 비(非)자유주의적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보수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하고 이준석 등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조성주, 류호정 류의 정치인들이나 진중권 류의 지식팔이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유주의'라는 게 도대체 뭘까 싶다. 이것이야말로 '자유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진보좌파의 지적•정치적 파산" 아닌가?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자기네들의 헛짓거리에 세계사적 의미를 부여하면서까지 책임면피를 하려는 이들도 있다. 백승욱이 대표적이다. 

1. 자유주의의 위기?
백승욱 교수 출처 :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212
백승욱은 윤석열을 지지한 윤소영을 구출해내기 위해서 아예 '자유주의의 위기'를 세계사적 차원의 문제로 확장한다. 이른바 '삼중의 위기'론이다. 첫째로 한국의 자본주의의 축적을 가능케 했던 조건으로서의 '지정학적 안정성', 즉 '얄타체제'로 상징되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흔들리게 되었고, 둘째로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할 정치가 위기에 빠졌으며, 마지막 셋째로 이러한 문제를 배태한 '지식인의 위기', 즉 사상사의 부재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 3가지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PD 이론가인 윤소영이 정확하게(?) 제기한 '자유주의의 위기'라는 테제를 잡고 사상적 좌표를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20세기형 자유주의로서의 '중도적 자유주의'를 한국에 '착근'시킬 수 있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좌파들의 '사상적' 노력이 이뤄질 수 있다.

무언가 대단해 보이는 분석을 내놓은 것 같지만 실상 내용은 옛날 1980년대 사회구성체논쟁 당시 나왔던 논의들의 재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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