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황제의 ‘디즈니’ 재건 스토리

김우정
김우정 · 글쓰는 기획자, OTT 캐스터
2024/04/22
‘군주론’을 통해 본 ‘밥 아이거’의 리더십
[연재 주]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의 여정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닮았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괴테의 파우스트일지 모르고, 오징어 게임은 현실에 펼쳐진 단테의 지옥이다. OTT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창조했다. 누군가에는 멋진 신세계지만 누군가에게는 실낙원인 이곳. 이 경계의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 작품, 브랜드를 약 20주에 걸쳐 연재하려고 한다. 매주 2편의 신작과 명작 추천은 별책부록이다. 부디 이 책이 플랫폼의 타율을 올리고, 제작사의 구종을 늘리고, 창작자의 구위를 높이는 작업이 되기를. 그리고 모든 시청자에게 시간의 자유가 함께 하기를.

*댓글로 리뷰를 올려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넷플릭스 '삼체 토크살롱' 초대권을 드립니다.

  1. 프롤로그
  2. 방송국 사장이 된 기상캐스터  
  3. 동화왕국을 구한 인수합병의 달인  
  4. 폭스, 팬데믹 그리고 OTT 전쟁의 발발  
  5. 정치적 올바름 vs 즐거움을 주는 일  
  6. 밥의 리더십은 ‘OTT’에서도 통할까?  
  7. 에필로그  

프롤로그

시민을 살해하고, 친구를 배신하고, 기만하고, 냉혹하며, 교리를 어기는 것은 능력이라고 칭할 수 없다. 군주는 이런 식으로 권력을 얻을 수는 있지만, 결코 영광은 얻을 수 없다. 군주론 中

‘군주론(The Prince, 君主論)’은 피렌체의 정치가였던 ‘마키아벨리’가 집필한 리더의 통치 방식을 다룬 정치철학의 고전이다. 이 책은 '자신의 역량(virtu)’으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때론 비도덕적인 정치 행동을 할 때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정치와 도덕을 분리시키려는 최초의 시도였다.

‘로버트 앨런 아이거(Robert Allen Iger, 이하 밥)’는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회장이다. 전임 리더의 여러 가지 실책으로 위기에 빠졌던 디즈니를 구해낸 해결사이자, 현재의 디즈니 제국을 완성시킨 인물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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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기획자, 스토리텔링 디렉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본업인 마케팅 기획을 하면서 OTT 미디어랩 수석 디렉터로 인사이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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