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듣기에서 책 읽기로...
아들의 핀란드어가 눈에 띄게 늘었던 계기 하나, 해리포터!
2020년 2월 스키방학을 계기로 핀란드에 코로나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의료붕괴를 예방하고 감염속도를 늦추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학교들은 한동안 원격수업을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원격수업을 들었다. 워낙 급작스러운 일이라 좌충우돌하는 느낌이었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학습을 지속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특히, 아들의 담임선생님이 수업에 디지털 도구와 자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원격수업의 아쉬움을 최소화시켜 더더욱 다행이었다.
2020년 2월 스키방학을 계기로 핀란드에 코로나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의료붕괴를 예방하고 감염속도를 늦추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학교들은 한동안 원격수업을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원격수업을 들었다. 워낙 급작스러운 일이라 좌충우돌하는 느낌이었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학습을 지속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특히, 아들의 담임선생님이 수업에 디지털 도구와 자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원격수업의 아쉬움을 최소화시켜 더더욱 다행이었다.
독서를 권장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핀란드답게 아들의 담임선생님은 원격수업으로 바뀐 직후 원격수업기간 동안 학생들이 적어도 책 한 권을 읽도록 독려했다. 집에 적절한 책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도록 일시적인 방문시간도 마련해 주었다. 4월 중순에는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헬싱키 시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빌릴 수 있는 유료서비스를 6월 중순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디지털 자료를 잘 활용하는 아들의 담임선생님은 수업에 해당서비스를 활용해 아이들이 서비스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덕분에 아들은 오디오북에 빠져들었지만, 6월 중순 무료 이용기간의 종료와 함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