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4/01/17
떠난 자리가 아니라도 
누군가의 빈자리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떠나지 않는 한.

쌓인 먼지 툭툭 털어 다시 앉고 보면 
새로운 꽃이 피는 그 자리에 새들도 모여들며, 제각각 물고 온 소식들을 나눕니다.

새들은 노래하는게 아니야 고통에 울부짖는 거지 <성난사람들>中에서

자칫 나만의 아픔인줄 알고 날개짓을 접으려했다는, 더 이상 가치부여가 생기지 않더라는 둥... 
새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얼마전 나의 독감앓이 때였지요. 누웠던  자리를 툭툭 털어내고도 힘빠진 손가락을 자판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음을...

망고나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라면 열매가 주렁 주렁 열릴 수 있는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의미를 다 알수는 없지만 망고나무가 자라듯 님의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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