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를 처음 느꼈던 13살

2022/03/09
2022년. 저는 등본을 때면 3장이 나옵니다. 
저희 가족은 이사를 참 많이도 다였어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마지막으로,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자취를 시작했죠. 

13살, 첫 번째 전학에서 들어버린 한 마디가 잊혀지지 않아요. 

“쟤 이마에 있는 여드름 다 찔러버리고 싶다. “

충격적이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은 나이라 여드름이 제 첫인상이 될 줄 몰랐거든요. 

그 때, 13년동안 없던 앞머리를 내고 화장을 시작했습니다. 

16살, 세 번째 전학을 간 날. 
호르몬 분비도 수그러든 피부와, 교복을 입고 있어 평범해보일 줄 알았어요. 

동물원 원숭이를 보듯 일주일 내내 전학생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전학온지 얼마 안됐다며 자길 소개하던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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