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목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 듯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제목을 아무렇게나 지어요. 그리고 그 제목에 맞게 막 글을 씁니다. 대신 한 문장을 되게 짧게 써요. 그 제목에 이어질 말을 쓴다고 보면 되려나요? 이게 말로 설명하기엔 좀 어려우니까 좀있다가 간단히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기는 할게요.
어쨌든 계속 이어서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글이 글을 쓰는 때가 와요. 그럼 그 날은 성공한 거에요. ㅎㅎ 제목을 잘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제목이랑 아무 상관없이 글이 뻗어나갔지만 괜찮아요. 왜냐하면 제목은 언제든지 바꾸면 되거든요. ㅎㅎ 한번 예를 들어서 해볼까요? 가제로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제목은 사과는 맛있어! 로 해보죠.
사과는 맛있어.
ㄴ 맛있으면 바나나.
ㄴ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은데.
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ㄴ 이런 노래도 있었던 것같고.
ㄴ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ㄴ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ㄴ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ㄴ 사과는 맛있던 적이 없어.
ㄴ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ㄴ 아이셔, 아이셔.
ㄴ 그런데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ㄴ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ㄴ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ㄴ 어렸을 때, 그런 거 있잖아
ㄴ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당근 먹이려고, 몰래 갈아서 주거나 단 거랑 섞어서 주는 것처럼
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지
ㄴ 사과 1도 맛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것처럼
ㄴ 역시 인간은 뭔가를 속이는데 맛들렸나봐
ㄴ 원래 사과는 맛있어 라는 말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잖아
ㄴ 그런데 왠지 편견을 만들려고 이 노래를 만든 거 같지 않아?
자, 어때요? 저 지금 1도 생각 안하고, 그냥 쭉쭉 이어서 썼어요. 사과는 맛있어. 이거 한 문장 생각한 다음에 바로 생각나는대로 썼어요. 주로 저는 Why? 기법을 많이 쓰곤 하죠. 왜 사과는 맛있지? 같은 류의 질문을 던져보는 거에요.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됐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만들어졌죠? 이제 이렇게 제목을 다시 잡고, 방금 쓴 글을 고쳐서 쓰면 되는 거에요. 심지어 제목도 막 바뀌어도 된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대충 어떻게 설명을 마무리해야할 지 모르겠을 땐, 밥 아저씨를 소환!)
제가 앞에서 쓴 걸 일반인 입장에서 [개요] 라고 부르는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개요를 짜고, 글을 쓰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전 작문법을 정통으로 배우진 않아서 그런 거 잘 몰라요. 막 이것저것 엄청나게 글쓰기의 형식이 많던데, 그냥 저는 매사에 why 질문만 던질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문장과 문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죠.
개요를 먼저 짜고 글을 써야 한다면, 솔직히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냥 쓰면 되지, 뭘 또 개요를 짜, 개요를 짜긴. 그런데 그냥 저는 문장과 문장을 저런 식으로 이어요. 그러니까 [ㄴ] 을 맨 왼쪽에 붙이죠. 문장이 계속 이어질 때까지 쓰니까. 그럼 저 앞에서 쓴 저만의 [개요]로 글을 완성해볼까요?
@@@@@
제목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사과는 맛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맛있으면 바나나!" 라는 말이 댓구처럼 떠오른다. 사실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다. 제목은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여기에서 빠~알이 참 중요하긴 하지. 아무튼 이것도 그렇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같은 노래도 있었던 것같다. 어렸을 때 노래로 배우는 음식 이야기는 음식을 좀더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앞에서 얘기했던 소재인 사과로 돌아가 보자.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 솔직히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싶은 게 나는 사과가 맛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아이셔, 아이셔!!)
그런데 나는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일반적으로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말이다. 설마 이 안에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도 나 당근 몰래 먹이려고 갈아서 줬던 것같다. 우리 사촌형수는 설탕이랑 당근을 섞어서 튀겨 주던데? 조카는 그걸 기가 막히게 당근만 골라내서 음식을 먹었던 것같고. 원래 애기들 있는 집안에서 식당이 전쟁터이지 않나.
결국 신맛을 맛있다고 느끼는 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랑 다름이 없는 거다. 사실 사과는 조금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거랑 진배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노래는 원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고 시작하는 걸까? 어쩌면 빨강색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혹시 이 노래는 북한 빨갱이가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역시 음모론은 재밌어, 재밌으면 바나나?
@@@@@
어때요? 금방 이야기를 지어내봤는데, 나름 재미있으셨나 모르겠어요. 저는 좋은 제목 쓰는 법이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글을 재미있게 쓰면, 제목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반대로 제목에 너무 힘을 주면, 글이 안 나와요. 준비가 다 됐는데, 정작 글이 안 나오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요 쓰는 건 거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봐요. 다양한 작법이 있겠지만, 그런 형식을 다 일일이 지키다보면 어느새 글을 못 쓰게 되는 날이 오거든요.
저는 글쓰기란 어떤 특별한 형식에 있지 않고, 형식에 갇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글 쓰는 목적은 명확해요. 왜 우리가 글을 쓰겠어요. 글이란 상대방에게 읽히라고 쓰는 거죠. 되게 허무하지만, 이게 진리에요.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 이라는 글을 제가 최근에 썼는데요. 그만큼 제가 많이 답답했기 때문이에요.
아,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쓴 글이에요. 대신 [개요]가 중간중간 단락이 끊어지게 되서 한 7~8단락이 된 게 앞에서 쓴 1개 짜리 단락과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ㅎㅎ
혹시 제 답댓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감동하셨다면, 제 글도 한번 읽으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 진짜 공들여서 썼는데, 24,000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너무 글이 긴데, 안 읽히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너무 많거든요. 쭉 한번 읽어봐주시고, 거기에 써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할만한 게 있다면 자유롭게 [답댓글]로 남겨주세요. 몸글보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셔도 [답댓글]에 그냥 남겨주세요. 그냥 바로 답글을 달아주시게 되면, 아마 글을 읽어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약간 제 입장에서 조금 곤란한 게 있어서요. 해당 게시글 맨 밑에 [답댓글] 바로가기도 연동해 놨거든요. 참고해서 써주시면 좋아요.
좋은 제목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 듯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제목을 아무렇게나 지어요. 그리고 그 제목에 맞게 막 글을 씁니다. 대신 한 문장을 되게 짧게 써요. 그 제목에 이어질 말을 쓴다고 보면 되려나요? 이게 말로 설명하기엔 좀 어려우니까 좀있다가 간단히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기는 할게요.
어쨌든 계속 이어서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글이 글을 쓰는 때가 와요. 그럼 그 날은 성공한 거에요. ㅎㅎ 제목을 잘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제목이랑 아무 상관없이 글이 뻗어나갔지만 괜찮아요. 왜냐하면 제목은 언제든지 바꾸면 되거든요. ㅎㅎ 한번 예를 들어서 해볼까요? 가제로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제목은 사과는 맛있어! 로 해보죠.
사과는 맛있어.
ㄴ 맛있으면 바나나.
ㄴ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은데.
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ㄴ 이런 노래도 있었던 것같고.
ㄴ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ㄴ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ㄴ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ㄴ 사과는 맛있던 적이 없어.
ㄴ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ㄴ 아이셔, 아이셔.
ㄴ 그런데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ㄴ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ㄴ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ㄴ 어렸을 때, 그런 거 있잖아
ㄴ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당근 먹이려고, 몰래 갈아서 주거나 단 거랑 섞어서 주는 것처럼
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지
ㄴ 사과 1도 맛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것처럼
ㄴ 역시 인간은 뭔가를 속이는데 맛들렸나봐
ㄴ 원래 사과는 맛있어 라는 말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잖아
ㄴ 그런데 왠지 편견을 만들려고 이 노래를 만든 거 같지 않아?
자, 어때요? 저 지금 1도 생각 안하고, 그냥 쭉쭉 이어서 썼어요. 사과는 맛있어. 이거 한 문장 생각한 다음에 바로 생각나는대로 썼어요. 주로 저는 Why? 기법을 많이 쓰곤 하죠. 왜 사과는 맛있지? 같은 류의 질문을 던져보는 거에요.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됐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만들어졌죠? 이제 이렇게 제목을 다시 잡고, 방금 쓴 글을 고쳐서 쓰면 되는 거에요. 심지어 제목도 막 바뀌어도 된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대충 어떻게 설명을 마무리해야할 지 모르겠을 땐, 밥 아저씨를 소환!)
제가 앞에서 쓴 걸 일반인 입장에서 [개요] 라고 부르는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개요를 짜고, 글을 쓰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전 작문법을 정통으로 배우진 않아서 그런 거 잘 몰라요. 막 이것저것 엄청나게 글쓰기의 형식이 많던데, 그냥 저는 매사에 why 질문만 던질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문장과 문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죠.
개요를 먼저 짜고 글을 써야 한다면, 솔직히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냥 쓰면 되지, 뭘 또 개요를 짜, 개요를 짜긴. 그런데 그냥 저는 문장과 문장을 저런 식으로 이어요. 그러니까 [ㄴ] 을 맨 왼쪽에 붙이죠. 문장이 계속 이어질 때까지 쓰니까. 그럼 저 앞에서 쓴 저만의 [개요]로 글을 완성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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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사과는 맛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맛있으면 바나나!" 라는 말이 댓구처럼 떠오른다. 사실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다. 제목은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여기에서 빠~알이 참 중요하긴 하지. 아무튼 이것도 그렇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같은 노래도 있었던 것같다. 어렸을 때 노래로 배우는 음식 이야기는 음식을 좀더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앞에서 얘기했던 소재인 사과로 돌아가 보자.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 솔직히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싶은 게 나는 사과가 맛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아이셔, 아이셔!!)
그런데 나는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일반적으로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말이다. 설마 이 안에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도 나 당근 몰래 먹이려고 갈아서 줬던 것같다. 우리 사촌형수는 설탕이랑 당근을 섞어서 튀겨 주던데? 조카는 그걸 기가 막히게 당근만 골라내서 음식을 먹었던 것같고. 원래 애기들 있는 집안에서 식당이 전쟁터이지 않나.
결국 신맛을 맛있다고 느끼는 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랑 다름이 없는 거다. 사실 사과는 조금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거랑 진배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노래는 원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고 시작하는 걸까? 어쩌면 빨강색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혹시 이 노래는 북한 빨갱이가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역시 음모론은 재밌어, 재밌으면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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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금방 이야기를 지어내봤는데, 나름 재미있으셨나 모르겠어요. 저는 좋은 제목 쓰는 법이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글을 재미있게 쓰면, 제목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반대로 제목에 너무 힘을 주면, 글이 안 나와요. 준비가 다 됐는데, 정작 글이 안 나오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요 쓰는 건 거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봐요. 다양한 작법이 있겠지만, 그런 형식을 다 일일이 지키다보면 어느새 글을 못 쓰게 되는 날이 오거든요.
저는 글쓰기란 어떤 특별한 형식에 있지 않고, 형식에 갇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글 쓰는 목적은 명확해요. 왜 우리가 글을 쓰겠어요. 글이란 상대방에게 읽히라고 쓰는 거죠. 되게 허무하지만, 이게 진리에요.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 이라는 글을 제가 최근에 썼는데요. 그만큼 제가 많이 답답했기 때문이에요.
아,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쓴 글이에요. 대신 [개요]가 중간중간 단락이 끊어지게 되서 한 7~8단락이 된 게 앞에서 쓴 1개 짜리 단락과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ㅎㅎ
혹시 제 답댓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감동하셨다면, 제 글도 한번 읽으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 진짜 공들여서 썼는데, 24,000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너무 글이 긴데, 안 읽히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너무 많거든요. 쭉 한번 읽어봐주시고, 거기에 써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할만한 게 있다면 자유롭게 [답댓글]로 남겨주세요. 몸글보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셔도 [답댓글]에 그냥 남겨주세요. 그냥 바로 답글을 달아주시게 되면, 아마 글을 읽어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약간 제 입장에서 조금 곤란한 게 있어서요. 해당 게시글 맨 밑에 [답댓글] 바로가기도 연동해 놨거든요. 참고해서 써주시면 좋아요.
멋준00님이 링크로 남겨주신 댓글창은 댓글을 남기기도 힘들고
제 글과는 전혀 취지가 달라 여기에 남깁니다.
게시물 홍보 차원 에서 남긴 글 치고는 퀄리티가 높고 재밌어서
감동 받으면서 읽었습니다.
뉴비에게 지식을 뽐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제목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 듯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제목을 아무렇게나 지어요. 그리고 그 제목에 맞게 막 글을 씁니다. 대신 한 문장을 되게 짧게 써요. 그 제목에 이어질 말을 쓴다고 보면 되려나요? 이게 말로 설명하기엔 좀 어려우니까 좀있다가 간단히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기는 할게요.
어쨌든 계속 이어서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글이 글을 쓰는 때가 와요. 그럼 그 날은 성공한 거에요. ㅎㅎ 제목을 잘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제목이랑 아무 상관없이 글이 뻗어나갔지만 괜찮아요. 왜냐하면 제목은 언제든지 바꾸면 되거든요. ㅎㅎ 한번 예를 들어서 해볼까요? 가제로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제목은 사과는 맛있어! 로 해보죠.
사과는 맛있어.
ㄴ 맛있으면 바나나.
ㄴ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은데.
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ㄴ 이런 노래도 있었던 것같고.
ㄴ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ㄴ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ㄴ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ㄴ 사과는 맛있던 적이 없어.
ㄴ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ㄴ 아이셔, 아이셔.
ㄴ 그런데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ㄴ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ㄴ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ㄴ 어렸을 때, 그런 거 있잖아
ㄴ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당근 먹이려고, 몰래 갈아서 주거나 단 거랑 섞어서 주는 것처럼
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지
ㄴ 사과 1도 맛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것처럼
ㄴ 역시 인간은 뭔가를 속이는데 맛들렸나봐
ㄴ 원래 사과는 맛있어 라는 말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잖아
ㄴ 그런데 왠지 편견을 만들려고 이 노래를 만든 거 같지 않아?
자, 어때요? 저 지금 1도 생각 안하고, 그냥 쭉쭉 이어서 썼어요. 사과는 맛있어. 이거 한 문장 생각한 다음에 바로 생각나는대로 썼어요. 주로 저는 Why? 기법을 많이 쓰곤 하죠. 왜 사과는 맛있지? 같은 류의 질문을 던져보는 거에요.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됐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만들어졌죠? 이제 이렇게 제목을 다시 잡고, 방금 쓴 글을 고쳐서 쓰면 되는 거에요. 심지어 제목도 막 바뀌어도 된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대충 어떻게 설명을 마무리해야할 지 모르겠을 땐, 밥 아저씨를 소환!)
제가 앞에서 쓴 걸 일반인 입장에서 [개요] 라고 부르는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개요를 짜고, 글을 쓰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전 작문법을 정통으로 배우진 않아서 그런 거 잘 몰라요. 막 이것저것 엄청나게 글쓰기의 형식이 많던데, 그냥 저는 매사에 why 질문만 던질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문장과 문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죠.
개요를 먼저 짜고 글을 써야 한다면, 솔직히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냥 쓰면 되지, 뭘 또 개요를 짜, 개요를 짜긴. 그런데 그냥 저는 문장과 문장을 저런 식으로 이어요. 그러니까 [ㄴ] 을 맨 왼쪽에 붙이죠. 문장이 계속 이어질 때까지 쓰니까. 그럼 저 앞에서 쓴 저만의 [개요]로 글을 완성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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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사과는 맛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맛있으면 바나나!" 라는 말이 댓구처럼 떠오른다. 사실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다. 제목은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여기에서 빠~알이 참 중요하긴 하지. 아무튼 이것도 그렇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같은 노래도 있었던 것같다. 어렸을 때 노래로 배우는 음식 이야기는 음식을 좀더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앞에서 얘기했던 소재인 사과로 돌아가 보자.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 솔직히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싶은 게 나는 사과가 맛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아이셔, 아이셔!!)
그런데 나는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일반적으로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말이다. 설마 이 안에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도 나 당근 몰래 먹이려고 갈아서 줬던 것같다. 우리 사촌형수는 설탕이랑 당근을 섞어서 튀겨 주던데? 조카는 그걸 기가 막히게 당근만 골라내서 음식을 먹었던 것같고. 원래 애기들 있는 집안에서 식당이 전쟁터이지 않나.
결국 신맛을 맛있다고 느끼는 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랑 다름이 없는 거다. 사실 사과는 조금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거랑 진배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노래는 원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고 시작하는 걸까? 어쩌면 빨강색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혹시 이 노래는 북한 빨갱이가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역시 음모론은 재밌어, 재밌으면 바나나?
@@@@@
어때요? 금방 이야기를 지어내봤는데, 나름 재미있으셨나 모르겠어요. 저는 좋은 제목 쓰는 법이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글을 재미있게 쓰면, 제목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반대로 제목에 너무 힘을 주면, 글이 안 나와요. 준비가 다 됐는데, 정작 글이 안 나오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요 쓰는 건 거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봐요. 다양한 작법이 있겠지만, 그런 형식을 다 일일이 지키다보면 어느새 글을 못 쓰게 되는 날이 오거든요.
저는 글쓰기란 어떤 특별한 형식에 있지 않고, 형식에 갇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글 쓰는 목적은 명확해요. 왜 우리가 글을 쓰겠어요. 글이란 상대방에게 읽히라고 쓰는 거죠. 되게 허무하지만, 이게 진리에요.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 이라는 글을 제가 최근에 썼는데요. 그만큼 제가 많이 답답했기 때문이에요.
아,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쓴 글이에요. 대신 [개요]가 중간중간 단락이 끊어지게 되서 한 7~8단락이 된 게 앞에서 쓴 1개 짜리 단락과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ㅎㅎ
혹시 제 답댓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감동하셨다면, 제 글도 한번 읽으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 진짜 공들여서 썼는데, 24,000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너무 글이 긴데, 안 읽히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너무 많거든요. 쭉 한번 읽어봐주시고, 거기에 써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할만한 게 있다면 자유롭게 [답댓글]로 남겨주세요. 몸글보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셔도 [답댓글]에 그냥 남겨주세요. 그냥 바로 답글을 달아주시게 되면, 아마 글을 읽어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약간 제 입장에서 조금 곤란한 게 있어서요. 해당 게시글 맨 밑에 [답댓글] 바로가기도 연동해 놨거든요. 참고해서 써주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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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답댓글]을 안 써주셔도 괜찮아요. 좋아요만 눌러주셔도 힘이 날 것같네요. 아무쪼록 제 답댓글이 란초로기 님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p.s. 이 글이 3600자가 넘네요. 이럴 바엔 그냥 새 글 하나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
좋은 제목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 듯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제목을 아무렇게나 지어요. 그리고 그 제목에 맞게 막 글을 씁니다. 대신 한 문장을 되게 짧게 써요. 그 제목에 이어질 말을 쓴다고 보면 되려나요? 이게 말로 설명하기엔 좀 어려우니까 좀있다가 간단히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기는 할게요.
어쨌든 계속 이어서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글이 글을 쓰는 때가 와요. 그럼 그 날은 성공한 거에요. ㅎㅎ 제목을 잘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제목이랑 아무 상관없이 글이 뻗어나갔지만 괜찮아요. 왜냐하면 제목은 언제든지 바꾸면 되거든요. ㅎㅎ 한번 예를 들어서 해볼까요? 가제로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제목은 사과는 맛있어! 로 해보죠.
사과는 맛있어.
ㄴ 맛있으면 바나나.
ㄴ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은데.
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ㄴ 이런 노래도 있었던 것같고.
ㄴ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ㄴ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ㄴ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ㄴ 사과는 맛있던 적이 없어.
ㄴ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ㄴ 아이셔, 아이셔.
ㄴ 그런데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ㄴ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ㄴ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ㄴ 어렸을 때, 그런 거 있잖아
ㄴ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당근 먹이려고, 몰래 갈아서 주거나 단 거랑 섞어서 주는 것처럼
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지
ㄴ 사과 1도 맛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것처럼
ㄴ 역시 인간은 뭔가를 속이는데 맛들렸나봐
ㄴ 원래 사과는 맛있어 라는 말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잖아
ㄴ 그런데 왠지 편견을 만들려고 이 노래를 만든 거 같지 않아?
자, 어때요? 저 지금 1도 생각 안하고, 그냥 쭉쭉 이어서 썼어요. 사과는 맛있어. 이거 한 문장 생각한 다음에 바로 생각나는대로 썼어요. 주로 저는 Why? 기법을 많이 쓰곤 하죠. 왜 사과는 맛있지? 같은 류의 질문을 던져보는 거에요.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됐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만들어졌죠? 이제 이렇게 제목을 다시 잡고, 방금 쓴 글을 고쳐서 쓰면 되는 거에요. 심지어 제목도 막 바뀌어도 된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대충 어떻게 설명을 마무리해야할 지 모르겠을 땐, 밥 아저씨를 소환!)
제가 앞에서 쓴 걸 일반인 입장에서 [개요] 라고 부르는 것같은데요. 왜냐하면 개요를 짜고, 글을 쓰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전 작문법을 정통으로 배우진 않아서 그런 거 잘 몰라요. 막 이것저것 엄청나게 글쓰기의 형식이 많던데, 그냥 저는 매사에 why 질문만 던질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문장과 문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죠.
개요를 먼저 짜고 글을 써야 한다면, 솔직히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냥 쓰면 되지, 뭘 또 개요를 짜, 개요를 짜긴. 그런데 그냥 저는 문장과 문장을 저런 식으로 이어요. 그러니까 [ㄴ] 을 맨 왼쪽에 붙이죠. 문장이 계속 이어질 때까지 쓰니까. 그럼 저 앞에서 쓴 저만의 [개요]로 글을 완성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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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음모론이었다!
"사과는 맛있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맛있으면 바나나!" 라는 말이 댓구처럼 떠오른다. 사실 이런 노래가 어렸을 때, 있었던 것같다. 제목은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여기에서 빠~알이 참 중요하긴 하지. 아무튼 이것도 그렇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같은 노래도 있었던 것같다. 어렸을 때 노래로 배우는 음식 이야기는 음식을 좀더 편안하게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앞에서 얘기했던 소재인 사과로 돌아가 보자. 사과는 왜 맛있어야하는 걸까? 어렸을 때부터 사과가 맛있어야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 솔직히 그냥 사과는 맛있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가? 싶은 게 나는 사과가 맛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거든. 솔직히 말해서 사과는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시잖아. (아이셔, 아이셔!!)
그런데 나는 신맛을 왜 맛있다고 느꼈을까? 일반적으로 원래 맛은 단짠단짠이 기본인데 말이다. 설마 이 안에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속이려고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도 나 당근 몰래 먹이려고 갈아서 줬던 것같다. 우리 사촌형수는 설탕이랑 당근을 섞어서 튀겨 주던데? 조카는 그걸 기가 막히게 당근만 골라내서 음식을 먹었던 것같고. 원래 애기들 있는 집안에서 식당이 전쟁터이지 않나.
결국 신맛을 맛있다고 느끼는 건 정신적으로 속이는 거랑 다름이 없는 거다. 사실 사과는 조금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거랑 진배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 노래는 원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고 시작하는 걸까? 어쩌면 빨강색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 아닐까? 혹시 이 노래는 북한 빨갱이가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역시 음모론은 재밌어, 재밌으면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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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금방 이야기를 지어내봤는데, 나름 재미있으셨나 모르겠어요. 저는 좋은 제목 쓰는 법이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글을 재미있게 쓰면, 제목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반대로 제목에 너무 힘을 주면, 글이 안 나와요. 준비가 다 됐는데, 정작 글이 안 나오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요 쓰는 건 거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봐요. 다양한 작법이 있겠지만, 그런 형식을 다 일일이 지키다보면 어느새 글을 못 쓰게 되는 날이 오거든요.
저는 글쓰기란 어떤 특별한 형식에 있지 않고, 형식에 갇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글 쓰는 목적은 명확해요. 왜 우리가 글을 쓰겠어요. 글이란 상대방에게 읽히라고 쓰는 거죠. 되게 허무하지만, 이게 진리에요.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 이라는 글을 제가 최근에 썼는데요. 그만큼 제가 많이 답답했기 때문이에요.
아,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쓴 글이에요. 대신 [개요]가 중간중간 단락이 끊어지게 되서 한 7~8단락이 된 게 앞에서 쓴 1개 짜리 단락과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ㅎㅎ
혹시 제 답댓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감동하셨다면, 제 글도 한번 읽으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 진짜 공들여서 썼는데, 24,000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너무 글이 긴데, 안 읽히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너무 많거든요. 쭉 한번 읽어봐주시고, 거기에 써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할만한 게 있다면 자유롭게 [답댓글]로 남겨주세요. 몸글보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셔도 [답댓글]에 그냥 남겨주세요. 그냥 바로 답글을 달아주시게 되면, 아마 글을 읽어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약간 제 입장에서 조금 곤란한 게 있어서요. 해당 게시글 맨 밑에 [답댓글] 바로가기도 연동해 놨거든요. 참고해서 써주시면 좋아요.
[게시글] 바로가기 : https://alook.so/posts/E7t7z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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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답댓글]을 안 써주셔도 괜찮아요. 좋아요만 눌러주셔도 힘이 날 것같네요. 아무쪼록 제 답댓글이 란초로기 님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p.s. 이 글이 3600자가 넘네요. 이럴 바엔 그냥 새 글 하나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