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 오픈런과 명품
2022/04/02
최근에 가방을 하나 사고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휘뚜루마뚜루 들수 있는 작은 크로스백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다양했지만, 제 맘에 쏙 든건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었어요.
명품브랜드의 로고가 없다면 딱히 살것 같지는 않지만 그 로고 하나가 참 이쁘더라구요.
주말 아침, 남편과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제가 받아든 대기번호는 170번.
아침에 문열자마자 들어와도 내 앞에 170명이 있다는 이야기.
밤을 새고, 새벽같이 와서 줄을 선다던 오픈런이 이런거구나 했습니다.
아침 10시반에 대기를 걸었는데 매장은 오후 5시가 되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이미 매장은 텅텅. 한바탕 태풍이 몰아친듯 매장안엔 남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