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8 어서 오고 (어서오세요, 오늘의 고민)
2022/03/28
가끔 불행이 문을 두드릴 때
인생의 불행이 연이어 닥쳐올 때 처음에는 초연해지고자 노력했다.
노력했지만 잘 되진 않았다. 나는 이내 분노했다.
어느날 빚쟁이처럼 들이닥친 불행에대한 이유를 알고싶었다.
적어도 내가 이렇게 불행해야만 하는 당위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드라마 주인공처럼 이 시련을 딛고 견디면 더 큰 결실이 있을거라는 보장이라도 있어야
캔디처럼 눈으론 울고 입으론 웃으며 슬기롭게 헤쳐볼 것 아닌가.
세상엔 별 노력 안해도 행복한 사람이 이리도 많은데,
왜 이다지도 노력하는 내가 불행해야한단 말인가?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사하라 사막의 나그네처럼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인생의 이유에 목 말라하던 어느 날,
나는 그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