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되는 것을

모두다 꽃
모두다 꽃 · 망설이다 시작하다
2022/04/15
 맞벌이로 아침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남편 출근보고 아이 준비시키고 나 준비하고 허둥지둥 나가기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벚꽃이 피었다고 아이가  엄마랑 사진을 꼬 찍고 싶다고 며칠 전부터 조르길래 오늘은 정말 마음을 먹고 일찍 서둘러 나섰다. 

커다란 나무의 찬란하게 핀 벚꽃은 구름 동산 같기도 하고 수 많은 풍선이 모여 영화 UP에서처럼 금새라도 날아갈 것 같았다. 얼짱각도 셀카와 아이와 함께하는 사진을 찍었다. 아이 얼굴이 다른 날 아침보다 유난히 밝았다. 나는 왜 매일 아침을 이렇게 즐기지 못했을까?   10분이면 되는 것을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아침마다 영혼없는 허그로 아이를 쌩하게 학교로 내몰았을까? 오늘 아침 나는 정말 행복했다. 

아이 학교 앞에 따뜻하고 편안한 카페가 생겼다.  아이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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