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통이라는 거짓말에 대해.

이의연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2/07/06
- 전 바다라고 불리는 엄청난 것을 찾고 있어요.
어린 물고기가 늙은 물고기에게 물었다.
- 바다? 그건 지금 네가 있는곳이야. 여기가 바다야!
- 에잉, 여기는 물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바다라구요!
# 영화 <소울(2020)> 중.

 10여 년 전, 무릎팍도사에서 여행작가로 유명해진 한비야가 7급 공무원이 꿈이라는 청년의 등짝을 때렸다는 예화를 말했다. 당시의 기사를 검색해보니, '감동의 물결' 등의 수식어가 주된 반응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청년의 시절에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죄악시되는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현대사회에는 '꿈', 또는 '자아실현'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있다고 느낀다. 인간으로 태어난 태어난 이상 성취로, 쾌락으로, 책임으로, 이외의 무수히 많은 각자의 방법으로 이 거대한 질문과 마주하며 삶을 잇는다. 그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답으로 선망되는 것은, 낭만적인 꿈과 그 실현이다. 

 요즘에는 이런 분위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너도나도 이런 가치를 좇다보니,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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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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