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J
June · 평범, 지극히 평범한 ..
2022/06/06

'버리는 자'와 '모으는 자'
   
이 둘의 기싸움은 없다. 
일방적으로 버리는 자가 승리하게 되어있다.

모으는 자는 애지중지 참 정성스럽게 모은다.
이것저것 각자에게 정성을 쏟고 애정도 불어넣는다.
이렇게 저렇게 하나 둘 모여 한 산을 이룬다.
   
이제 버리는 자가 나선다.
참고 참은 것이리라.
눈에 안보였으면 모르되 쌓였던 물품들이 동선을 건드는 순간, 참았던 의지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연휴까지 겹쳐 시간도 충분하겠다, 언젠가 치우리라는 각오에 도화선이 불붙었다. 이내 쓰레기봉투가 펼쳐지고 온갖 물품들이 한군데 모여 뿔뿔이헤쳐모여를 한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한다. 빈자리라도 채워지자 자신의 자리가 모호한 것들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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