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엄마 vs 또렷한 아이

2022/04/09
오늘 치과에 겁이 많은 남자아이가 내원했다.
이가 흔들린다며, 접수때부터 지레 겁을 잔뜩 주워먹은 아이는 이미 눈가가 촉촉했다.
아이의 안전과 트라우마가 남지않는게 중요하다는 원장님 소신에 따라,
'아이의 협조도가 중요해요.','아이가 하고싶어해야해요'라고 설명을 드렸고,
하필 마취가 필요한 유치발치에 아픈거 아니냐며 마취는 뭘하는거냐며 울먹이는 아이에게
'니가 그걸 알아서 뭐하게?', '그래도 엄마 나는 알아야 할 수 있을거같아(울먹)'
울먹이며 질문이 많던 아이에 되려 시선이 가고 이상히게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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