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저와 같은 시기에 입사를 한 27살 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저는 20대에는 회사 생활을 하지 않다가 입사를 한 중고신입이었고, 동생은
다른 회사에서 계약직을 거쳐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한 케이스 였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조카뻘? 에 가까운 어린애가 회사를 매일 출근하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마냥 어린 친구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은 저에게 이것 저것 인생에 대해
물어보는 동생에게 마땅히 그 시점에 내세울 것 없는 어른이었지만 최대한 어른스럽게
포장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똘망똘망한 눈으로 경청해주니 신이나서 더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다니기 전에도 동생들이 있었지만 뭔가 이루지 못한 사람으로써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어 동생보다는 형이나 친구들을 자주 찾던 저였습니다.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