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11/20
이별은 언제나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별은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채로 정신없이 맞이해야하는가 봅니다. 
이별을 맞을 때마다 어느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싶다가도 살기 바쁜 일상속에서, 그리고 내심 가까운 이들에 대한 이별은 회피하고 싶어서 그냥 저냥 준비 없이 보내게 되네요.
기침 때문에 입원해 계셨던 아버지를 면회했던 다음날 오전에 예상치 못한 이별을 했었습니다. 
전날 아무런 조짐도 없이 평소의 모습 그대로 이셨고 주말에 다시 뵙겠다 하고 돌아서 나온게 마지막이었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전에 뵌 아버지는 더이상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벌써 6년이 흘렀네요....
마음 다해 안녕히 잘 가시라는 인사 밖에는 할 게 없더군요.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는데 남은자의 입장에선 늘 숙제를 얹고 살아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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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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