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속에 여전히 사람이 있었다 -
2022/09/09
추석이다. 공기부터가 다르다. 일단 도로에 차가 반, 아니 반의 반 정도 밖에 없다. 늘 이랬으면 좋겠다. 어디를 가든지, 어디로 가든지, 큰 고민이 필요없다. 아무데나, 아무곳으로 가도 30분, 혹은 한시간이면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듯이 한번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쭉 가버린다.
사람들의 발걸음속에서 모두 새신발이라도 신은 듯 여유와 배려가 보인다. 음식점도 문을 연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티비에서는 채널을 돌리는 곳 마다 평소에 볼수 없었던 스페셜한 방송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볼빨간 날에 저녁 8시부터 10시 정도까지 텅빈 듯 외로운 밤을 홀로 걷는 것을 좋아했다. 거리가 내 마음보다더더 텅빈 것이 좋았다.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던 그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멈춰져버린 것 같은 ...
사람같은 사람이 살기좋은 세상 저도 같이 꿈꿉니다!!!
사람같은 사람이 살기좋은 세상 저도 같이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