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장이 말한다: 아직 멀었다!

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2/12/01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은 강연 시장엔 대목이다. 여기저기서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내다볼 인사이트가 필요해지는 때라서 그런 것 같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고위층 역시 여기저기에서 경제 상황과 전망, 통화정책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모양이다.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시장에게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라고 하는 건 아닐까. AFP/연합뉴스

어제 연준 실세의 연설이 공개된 것에 이어 오늘은 연준 대장이 공개 연설을 했다. 실세가 중요하긴 하지만, 역시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건 대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초청으로 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란 제목의 연설은 무엇보다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아주 압축적으로 잘 전달한 명강의였다. 전문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게다가 여기서 파월 의장은 12월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0.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다만 이전 회의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최종 금리 수준은 9월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럼에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말에 시장은 환호했다. 

그 외에 이번 연설에서 몇 가지 핵심을 추리자면, 

  • 인플레이션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건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다.
  • 근원 인플레이션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품, 주택(집세), 서비스. 상품과 주택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문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다. 서비스 물가에 가장 중요한 건 임금이고,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임금이 높은 이유는 여전히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에서 이런 불균형이 해소되는게 향후 인플레이션의 향방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연설 전문이다. 강조는 역자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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