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학 322] 주자학의 차별적 세계관에 근거한 정치 철학과 중화주의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1/15
주희(주자): 위키백과의 이미지
이 시간에는 신 유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자학에 관해 연구한다.  
-선진 유학과 주자학은 얼마나 같은 것이고 다른 것인가?
-당시의 사회 상황은 왜 주자학을 필요로 하게 되었는가?
-주자는 어떤 논리와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는가?
-주자학에서 중화 주의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차별적 세계관의 확립-주자(朱子)

송 나라 때까지 중국 사회는 전제 왕권 아래 선비 계급이 지배하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회 신분 질서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교는 불교의 성장으로 위축되어 있었고 이런 사회를 대변할 이론을 가지지 못했다.

불교는 팔만대장경을 배경으로 풍부한 사유 체계를 가지고 있고 공자의 가르침에는 없는 우주론과 내세관이 있었기 때문에 철학적으로도 불교에 밀렸던 것이다. 유교는 불교와 필적할만한 철학 체계를 갖추고 지배 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상 체계를 재 정립했다. 

유학자들이 갖고 있던 이런 문제 의식을 해결한 사람이 주자(朱子: 본명 주희朱熹)였다.
그는 우선 우주론으로 이기론(理氣論)을 만들었다. 불교에서 사물의 이치와 현상  세계라 서로 걸림이 없다는 이사무애(理事無碍)라는  이론이 있다. 이치와 현상이 걸림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착안하여 주자는 이기론을 만들어 우주와 인생을 한 가지로 설명하였다. 이를 성리학(性理學)이라 부른다.

불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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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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