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와도 계속 누워 있어라? 어두운 거실로 나가 잠시 휴식을"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3/16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6. 09:07
[헬스 톡톡] 조용원 대한수면연구학회장
잠 잘 못 자면 어린이 성장 부진
어른은 뇌졸중·고혈압·심장병 위험
한국인 수면량 적고 시간도 불규칙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삼가야
조용원 대한수면연구학회장은 “숙면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김지아 객원기자

매년 3월 셋째 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올해는 3월 18일로, 슬로건은 '편안한 잠으로 만드는 건강한 마음과 행복한 세상'이다.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대한수면연구학회 조용원 회장(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을 만나 '편안한 잠'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애 대해 얘기 나눠봤다.

―수면이 왜 중요한가?
"수면은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잠을 잘 못 자면 어린이의 경우 성장이 더뎌지고, 어른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이 잘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정서장애 위험까지 더해진다. 수면장애가 있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학업 성적 저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치매나 뇌질환 유병률도 올라간다. 현대사회는 '웰빙'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좋은 것을 먹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에 관심이 크다. 그에 반해 숙면에 대한 관심은 덜하다. 숙면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좋은 음식이나 운동도 그 효력을 잃는다. 수면은 혈압이나 체온처럼 생체 징후의 기능도 한다. 수면에 변화가 생기면 신체 건강에도 어떤 변화가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잠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졸음 운전과 같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의 원인이 되는 등 수면은 사회적인 문제로도 귀결된다."

―수면에 대해 흔히들 하는 오해가 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면에 대해 인색한 편이다. '언제 어디서나 잠들 수 있다는 건 건강하다는 뜻' '성인은 다섯 시간만 자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 없다' '충분히 잘 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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