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를 다루기 위한 보론.

 혹시 제 글이 얼룩곰님이 댓글로 달아주신 것처럼. '사람은 도시로 몰린다 공급은 의미없다. 이런 단순 논리'로 읽힌걸까요? 원글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입지'는 상대적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경로, 대학, 일자리 등과 관련하여 터전을 잡습니다. 불편한 곳, 출퇴근이 힘든 곳,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은 절대적이고 고정되어 있는 '입지'인 것이 아닙니다. '입지'의 문제는 대학, 학군, 교통망, 일자리 등이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상에서의 '위치(토폴로지적)'를 말합니다. 교육과 교통을 쪼개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를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건 곤란합니다. 오히려 도시 내부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학군을 중요하게 따지는 학부모라고 하더라도, 교육시설과의 단순 거리(지도상에서)가 가까우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