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사태' 백브리핑] "변호인이 주장하면 사실입니까" 어떤 검찰 출입 기자의 말

김태현 · 김태현입니다.
2021/12/12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들은 흐릿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이른바 '조국 사태'의 구체적인 부분은 흩어지고 이미지만 남아있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분노했던 그 시간, 지금의 우리는 그때 어떤 일로 그렇게 분노했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누군가의 분노가 어디서 기인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공정' '특혜' 등의 단어를 사용해 그를 비판하는 이들의 말들은 있지만, 그 말이 이 사건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혐오와 비난의 말로 싸우는 것은 지양합니다. 세상에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의 의견이 있고 그들에게는 자기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는 점도 공감합니다.

이 시점에서 '조국 사태'로 명명된 사건을, '검언사태'로 정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여간의 시간 동안 이 사건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를 고민했고,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님의 '망월폐견'이라는 책에 정의된 단어가 제 생각과 같기도 했습니다.

사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간 누가 어떤 말을 했든, 어떤 보도가 나왔든 제가 봐왔던 그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2년간의 기억, 기사로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내용들을 백브리핑 형태로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2
팔로워 12
팔로잉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