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어떻게 중도층 지지를 얻게 되었을까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3/28
4.10 총선 선거운동 개시, 중도층의 딜레마

오늘 4.10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었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바람을 꼽을 수 있다. 조국 대표가 만든 조국혁신당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선거에만 나서는 당이지만 비례투표 여론조사에서 3자 구도를 형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제까지 여론의 추이를 놓고 보면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과 겨루는 한 축이 된 상황은 대반전이라 할 수 있다.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만 간신히 모면한 조국 대표가 신당 바람의 기폭제가 될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을 낳고 있는 배경으로는 ‘반윤 비명’(반윤석열-비이재명) 층의 결집을 들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도 싫은 층이 조국혁신당으로 모인 결과이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단지 야권 내부에서의 제로섬 게임의 단계를 넘어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운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민주당에게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양당이 경쟁하는 관계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싫어서 투표 의사가 없던 층이 비례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으려고 투표장으로 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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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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