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수: 나의 여유와 미소는 최고의 복수가 된다]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4/03/06
이 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다. 학교 폭력 이야기가 들끓었던 '더 글로리'가 어느정도 지나간 다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시류에 편승해서 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비록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기다린다'는 말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지만, 그러기에는 내 하루하루의 삶이 소중했고 복수를 위해 나를 모조리 불태우는 문동은 같은 사람이 될 수도 될 자신도 없었다. 드라마니까 사람이 한가지 복수에 10년 넘게 매달릴 수 있을 뿐 실제는 그 시절 아주 극단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해치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덮고 잊고 사는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복수와 아무 상관 없이 내 삶을 살다 보니 내 삶은 조금씩 단단해졌고, 만약에 내가 복수를 하려고 든다면 지금이라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복수 이후 내가 책임져야 하는 법적 책임과, 그 순간순간이 얼마나 지옥같았는지 모를 주변인들의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뭘 이제와서' 라는 눈초리는 되려 내가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을 잠재적 현실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아예 덮고 잊고 상처를 감싼채 사느냐. 그렇지는 않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복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약간의 거친 단어가 포함되어 있음은 양해 바란다. 가끔씩 '그 단어'가 아니면 도저히 상황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만 나는 공식적인 글에 비속어를 사용한다.

1. 과거 중2 시절. 따돌림을 당하던 시절, 주동자 중 한명을 죽이고 싶어서 벽돌을 들고 뒤를 따라갔다가 도저히 못하고 벽돌을 내려놓은 채 길거리에 주저앉아 엉엉 운적이 있다. 다행이었다. 만일 실행했다면 내 인생 최악의 복수이자 지금과 같은 삶은 아예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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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 3때, 당시 나를 괴롭힌 주동자 중 일부와 같은반이 되었다.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중2 때와 비교해 내 성적은 급상승해 있었다. 과거 나를 따돌렸던 사람들도 나...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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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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