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숙제를 주셨습니다. 튀르키예 환율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고 하십니다. 경제학 전공도 아니고 튀르키예는 근처조차 가본 적이 없지만 어쨌거나, 까라면 까야죠. 나름 1년 동안 미국주식 투자를 하면서 아주 간단한 경제 상식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딱 그 정도 선에서 최근 튀르키예 환율 동향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튀르키예의 환율에 대해서는, CGV에서 터키에 진출했다가 폭삭 망해버렸다는 경제뉴스를 몇 달 전에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그때 튀르키예 리라화의 화폐가치가 폭락해서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보았다고 들었는데, 오늘 다시 검색해 보니 역시 리라화의 화폐가치 폭락 얘기를 하고 있네요.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HOHRCGH
(서울경제, 2021. 2. 11., CJ CGV '1,613억' 파생손실 ... 왜?)

그런데 저 기사는 2021년에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오늘 시점에서 튀르키예 리라화 환율을 보면, 2021년보다 더 화폐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2017년에 1달러는 약 3.7리라였는데, 2021년에 1달러는 약 13리라이고, 2024년 현재는 약 32리라에 이릅니다. 즉 2024년에 1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2017년보다 10배 가까이 더 많은 리라화를 줘야 합니다. 리라화의 화폐가치가 엄청나게 폭락한 셈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튀르키예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화폐가치가 어마어마하게 폭락해 버린 걸까요? 저는 무식하지만 인터넷은 똑똑합니다. 인터넷에 '튀르키예 환율'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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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기사부터 찾아봤습니다. 당시에도 갑작스럽게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저금리 정책을 밀어부치면서, 4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환율(화폐가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화폐가치는 떨어집니다. 즉, 달러/리라화 환율은 오르겠죠(1달러를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