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 전 고등학교 교사, 현 프리랜서✒️
2023/09/21
모든 문제는 연결되어 있다: 
한국 사회의 모든 병폐가 저출생 사회를 만든다

저는 30대 초반 미혼 여성입니다. 
한국에서 '가임기 여성'이라고 일컫는 20대-30대 여성 인구에 속하며
한국 사회에서 흔히 '결혼 적령기'라고 말하는 나이대에 속해 있기도 합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 '여성에게 좋은 직장',
'임신/출산/육아'에 좋은 직장이라고 불리는
교직에 있다가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은 관계
이어지는 글을 쓸까(말을 얹을까 말까)
고민이 많았지만,
'재생산 인구'에 속하는 '젊은 여성' 당사자로서
생애에 걸쳐 고민해온 내용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재생산 가능 인구', 그 중에서도
임신과 출산 과정을 감내하거나 감내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당사자인
(*육아부부 공동의 문제이며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 아닙니다.
육아에 관한 위 명제가 사회적으로
그리고 가정 내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
저출생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여성 인구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저출생 문제 해결은
앞으로도 더욱 요원할 것입니다.


저는 한때 교제하던 상대와 결혼을 준비하다가 결별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고 '딩크'로 살기로 상대방과 합의하였고
해당 문제에 대해 남성인 상대방은 당사자인 저보다 회의적인 편이었습니다.

저와 제 또래 주변인들은 '결혼' 또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이유' 라는 주제로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인구는 가시적으로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 자체에도 회의적인 젊은 인구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때 결혼을 준비하고 고민해 본 이후 현재로선
결혼을 하지 않는 선택이 스스로의 상황에 더 합리적이라고 여겨집니다.

결혼 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차치하고,
저 그리고 제 주변의 평범한 또래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회의적인
대표적인 이유들

원글에 이어지는 글로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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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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